•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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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실험 대체 돼지 간세포 오가노이드(미니 장기) 개발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가축 원료사료의 유해물질과 동물의약품 등의 독성 평가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돼지 간세포를 이용해 ‘돼지 간세포 오가노이드(미니 장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돼지 간세포 오가노이드는 3차원 세포배양 기술로 만든 미니 장기이다. 지금까지의 2차원 세포배양 기술로 만든 세포보다 기능이 크게 향상됐고, 수명은 3배 연장됐다. 특히 돼지 중간엽줄기세포와 같이 배양했을 때 120일간 장기배양에 성공했으며, 실제 생체 간과 유사하게 핵심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됐다. 아울러 돼지 간세포 오가노이드를 간에 해롭다고 알려진 독성물질에 노출했을 때 특이약물 분해 효소의 합성이 급격하게 증가함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돼지 간세포 오가노이드의 해독 능력을 검증했으며, 그동안 실시했던 체외 독성 평가 동물실험을 돼지 간세포 오가노이드로 대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최근 쟁점으로 떠오른 동물복지권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대체 시험법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분자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F: 5.6)’에 게재돼 학술적으로 인정받았고, 관련 특허 출원(10-2022-0115623)을 완료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바이오공학과 류재규 과장은 “돼지 간세포 오가노이드를 동물용 의약품에 잔류하는 독성 평가에 활용하고, 나아가 축산물에 적용되는 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PLS)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 뉴스
    2023-12-08
  • 지하수 활용 가치 방안 새롭게 조명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는 12월 6일부터 3일간 대구광역시 북구에 소재한 엑스코(EXCO)에서 ‘그라운드워터 코리아 2023’을 개최한다. 올해 15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지하수! 숨은 가치를 찾다, 새로운 기회를 열다’를 주제로 지하수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다. 올해 행사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3’과 연계하여 열리며 지하수 분야의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 지자체 담당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에 지하수의 숨은 가치를 알리고, 활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2월 6일 오후에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지하수 관련 분야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0명과 ‘제4회 지하수 보전·관리 우수 지자체 공모전’에서 선정된 지자체 3곳을 시상하고, 이강근 서울대 교수가 ‘물, 거꾸로 보기’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개회식과 함께 이틀 동안 진행되는 학술토론회(세미나)는 △지하수 정책 및 제도, △지하수의 가치와 기회, △지하수 보전ㆍ관리 등 3개 부문으로 운영된다. 먼저, 고경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의 ‘기후 위기 대응 및 유역기반 지하수 수량ㆍ수질 통합관리 방안의 고찰’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지하수 인공함양의 연구활용 및 적용 방안, △지하수 중 미규제오염물질 관리체계 선진화 방안 등 13개 주제 발표와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아울러 지하수 관련 공공기관, 학계, 산업계가 참여하는 홍보관에서는 정부 정책 및 사업 소개, 신기술 홍보, 장비 전시 등을 통해 지하수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보 교류의 장도 마련한다. 김고응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이번 행사가 지하수의 가치와 활용 기회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지하수 보전과 관리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자료=환경부>
    • 뉴스
    2023-12-07
  • ‘만감류’ 추위 노출되면 맛, 품질 떨어져 주의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최근 기습적인 추위가 연달아 발생함에 따라 저온으로 감귤 상품성이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시설 관리를 당부했다. ‘한라봉(부지화)’, ‘레드향(감평)’, ‘천혜향(세토카)’ 등 만감류 품종은 추위에 약한 오렌지와 만다린을 교잡한 데다, 대부분 수확 시기가 1월~3월 사이여서 겨울철 저온 피해를 보기 쉽다. 농촌진흥청 조사 결과, 영하 1도(℃) 이하의 저온에 노출돼 피해를 본 ‘한라봉(부지화)’은 단단한 정도(경도)뿐 아니라, 과육과 껍질의 감귤색 지수(Citrus color index, CCI)가 줄어 색이 변하고, 속껍질 내부가 얼었다 녹으면서 과실 내부가 젖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영하 3도 이하 저온에 노출된 열매는 비타민 시(C) 함량이 약 40% 감소했고, 역시 속껍질 세포가 파괴되어 즙액이 밖으로 흘러나왔으며, 쓴맛과 냄새(이취)가 증가해 상품성이 떨어졌다. ‘천혜향(세토카)’의 경우, 영하 2도 이하에서 저온 피해를 봤을 때 껍질과 과육이 얼고 잎이 갈색으로 변했으며, 나린진 등 껍질의 폴리페놀 함량이 3배 이상 증가해 열매의 쓴맛 발생량이 증가했다. 저온 피해를 본 지 1주일 정도 지난 후에는 열매 속 과즙이 줄어들고 속껍질 끝이 하얗게 마르는 현상도 나타났다. ‘탐나는봉’은 나무 아래쪽 열매에서 저온 피해 증상이 심했다. 또한 열매 크기가 작고 당도와 산도가 낮을 때, 저온 피해가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탐나는봉’은 열매를 솎을 때 나무 아래쪽의 크기가 작거나 열매 가지가 가는 것을 먼저 솎아야 한다. 만감류는 보통 영하의 온도에서 저온 피해를 보기 때문에 시설 온실 안에 다겹보온커튼이나 난방기를 설치해 최저 0~2도를 유지하고, 공기 팬을 사용해 온실 안 온도가 균일하게 유지되도록 한다. 특히, 하천 주변이나 산간 지역 등 찬 공기가 머물기 쉬운 지역은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습도가 높으면 곰팡이병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환기를 철저히 하고, 예방 약제를 뿌려준다. 온풍기와 개폐기 작동 여부도 자주 점검해 고장에 대비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 윤수현 소장은 “감귤 주산지인 제주도는 지난해에도 12월 25일 전후, 올해도 1월 25일 전후 급격한 온도 저하와 함께 큰 눈이 내리는 등 이상 한파가 발생한 적이 있다”면서, “만감류의 저온 피해는 상품성 하락과 농가 소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피해에 더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자료/사진=농촌진흥청>
    • 농어촌
    2023-12-07
  • 여름배추, 키위, 난지형 마늘의 미래 재배 예측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해 주요 과일의 미래 재배지 변동을 예측한 데 이어 이번에는 키위(사진)와 난지형 마늘, 여름배추의 재배지 변동 예측 결과를 내놨다. 키위는 해외로 유출되는 품종 사용료 문제에 대응해 국산 품종 점유율을 시급히 높여야 하는 품목이다. 김치의 주재료인 난지형 마늘과 여름배추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안정적인 수급 기반 확보가 중요한 품목이다. 연구진이 2100년까지 10년 단위로 총 재배 가능지를 예측한 결과, 키위와 난지형 마늘은 재배 가능지역이 확대되고, 여름배추는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키위는 지난 30년의 기후 조건과 비교하면, 재배 적지와 재배 가능지가 급격하게 늘어 2090년대에는 강원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난지형 마늘도 키위와 비슷한 추세로, 2100년대에는 전국에서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름배추는 지금까지 고랭지 지역이 재배 적지였으나, 2050년대에는 재배 적지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2090년대에는 남한에서 총 재배 가능지가 사라질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자료를 정책 수립이나, 작물 선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말 농촌진흥청 과수생육·품질관리시스템 누리집(fruit.nihhs.go.kr)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분석에 활용한 농촌진흥청의 재배지 예측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지난달 기상청으로부터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로 인증받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김대현 소장은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인증 취득으로 원예작물 재배지 예측에 공신력과 실용성을 확보했다”며, “주요 원예특용작물의 재배지 변동 예측 지도를 지속해서 확대 제작해 농업 분야 기후변화 적응 대책 등에 선제적으로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 농어촌
    2023-12-06
  • 2023년도 ‘신지식농업인’ 6명 선정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신지식농업인’ 6명을 선정·발표했다. 신지식농업인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농업인으로서, 농식품부에서 매년 엄격한 선발과정(1차 서류평가 → 2차 전문가평가 및 현지실사 → 3차 신지식농업인 운영위원회 심의)을 거쳐 선정하고 있다. 1999년부터 2022년까지 총 477명의 신지식농업인이 선발되었으며, 올해는 지방자치단체 추천을 받은 44명 후보자 중에서 6명(사진.농림축산식품부)이 최종 선정됐다. 특히 올해 선정된 신지식농업인 중에서는 농산물 가공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산물 소비촉진에 기여한 여성농업인 사례가 돋보였다. 충북 충주시의 김명숙(만53세) 씨는 시장에 판매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밤 등외품을 활용하여 밤 청국장을 개발하였다. 밤 청국장은 청국장 냄새를 제거하고 식감, 영양분이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밤 청국장 판매량이 늘어남에 따라 지역에서 생산되는 콩을 전량 수매하고, 지역 농업인을 고용하는 등 농업·농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지식농업인은 선도농업인 활용 상담(멘토링) 교육사업, 현장실습교육장 운영 등을 통해 농고·농대생 및 지역 농업인에게 자신의 지식과 기술을 전파하게 된다. 남현수 농식품부 청년농육성정책팀장은 “새롭게 선발된 신지식농업인들은 우리 농업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고소득 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며, “앞으로 우리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선도농업인으로서 역할을 적극 수행해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뉴스
    2023-12-06
  • c국산 쌀보리 ‘베타원’ 식이섬유, 장 질환 개선 효과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산 쌀보리 품종인 ‘베타원’ 식이섬유 추출물이 배변 시간 단축과 대장염 완화 등 장 질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임을 확인하고 올해 말 특허 출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타원’은 2015년에 개발된 국내 최초 베타글루칸 고함유 보리 품종이다. 원활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가 일반보리보다 약 1.5배 많은 22.2% 함유돼 있다. 연구진이 염증을 일으킨 동물 대식세포(RAW 264.7 cell)에 ‘베타원’ 식이섬유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염증을 일으키는 주요 인자(산화질소) 생성을 13% 억제해 항염증 효과를 보였다. 독성시험 결과, 처리 농도(0.1~200μg/mL)에서 세포독성은 없었다. 그 결과, ‘베타원’ 처리 군에서 음식물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은 223분으로 대조군(268분)보다 짧게 나타났다. 대장 길이는 7.3~7.8cm로 대조군 6.9cm(정상군 8.5cm)보다 길었으며, 체중은 ‘96.3~96.8g’을 유지해 대조군(88.4g 유지)보다 감소 폭이 덜했다. 질병 활성도는 ‘2.7~3.0’으로 대조군보다 적었다. 일반적으로 대장염이 발생하면 음식물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은 길어지고 반복되는 염증으로 대장 길이가 짧아지며 체중도 감소한다. 또한, ‘베타원’ 처리 군에서는 궤양성 대장염이 발생했을 때 생기는 염증성 물질 생성도 억제됐다. 특히 음식물의 대장 통과 시간과 체중 유지 정도는 염증성 장 질환 치료 약물을 투여한 양성대조군(5-ASA)과 유사한 수치를 보여 ‘베타원’ 이 장 질환 치료에 효과적임을 알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 작물기초기반과 박진우 과장은 “이번 동물실험 결과는 ‘베타원’ 보리의 기능성을 일반식품에 표시할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자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식량작물의 기능성 시험을 통해 근거자료 확보와 정보(데이터) 구축에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자료/사진=농촌진흥청>
    • 농어촌
    2023-12-05
  • 농기계 기종에 따라 보관‧관리 필요
    농기계를 고장 없이 오랫동안 사용하려면 겨울철 관리와 보관에 신경 써야 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오랜 시간 농기계를 사용하지 않는 겨울철에 농기계 보관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농기계는 건조한 실내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실내 보관이 어려울 땐 햇빛, 비, 눈 등을 피할 수 있도록 덮개를 씌워 평지에 보관한다. 보관 전 외관을 깨끗이 닦고 녹슬거나 부식되기 쉬운 부위는 오일, 그리스 등을 바른다. 나사(볼트, 너트)가 잠겼는지를 확인하고 클러치, 레버, 벨트는 풀어 보관한다. 라디에이터 냉각수는 얼지 않도록 부동액을 섞어 적정량을 채워 넣는다. 냉각수를 빼서 보관하려면 배수 마개를 열어 놓은 채 라디에이터 뚜껑에 ‘냉각수 없음’이라고 적어 붙여놓는다. 경유를 이용하는 농기계는 연료통에 습기가 차거나 녹이 스는 것을 막기 위해 연료를 가득 채운다. 휘발유 사용 농기계는 가스가 발생할 수 있어 연료통을 완전히 비워 보관한다. 배터리는 분리하거나 누전되지 않도록 마이너스(-) 단자를 떼어 보관한다. 케이블 연결 부위는 부식하지 않도록 끝에 그리스를 바른다. 트랙터, 이앙기, 콤바인 등 기종마다 보관할 때 유의 사항이 다르므로 보관 방법을 충분히 익힌 다음 농기계를 보관한다. 트랙터는 클러치 페달을 밟아 고정하고, 부착된 작업기는 떼어놓거나 지면에 내려둔다. 타이어 공기압은 표준보다 조금 더 넣는다. 이앙기는 식부침 끝에 그리스를 바르고 이앙암 스프링은 풀린 상태로, 이앙부는 내려서 보관한다. 콤바인의 각 회전 부위나 절단 부위, 벨트, 체인 등에 낀 잡초나 볏짚 등은 쥐가 배선을 갉아 먹게 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완전히 제거한다. 예취, 탈곡 클러치 레버는 ‘끊김’에 놓는다. 자세한 농기계 보관과 관리 요령은 농업기술포털 농사로(nongsaro.go.kr)의 ‘농업자재→농업기계→계절별 관리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안전재해예방공학과 이충근 과장은 “농기계 관리에 소홀하면 기계 수명이 짧아지고 자주 고장이 난다”면서, “다음 해 농사를 위해 겨울철 농기계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자료=농촌진흥청>
    • 농어촌
    2023-12-04
  • 세계 최초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출범
    세계 최초의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이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농산물 유통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할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이하 온라인도매시장)의 공식 출범식을 30일 10시 양재 에이티(aT)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출범식에는 홍문표 의원, 정부 관계자, 농업인 단체, 유통업계 관계자, 학계·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하여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정황근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운영하는 온라인도매시장은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전인미답의 길”이라면서, “온라인상 또 하나의 가락시장을 만든다는 목표로 2027년까지 3조 7천억 원 규모로 온라인도매시장을 키우고, 이를 통해 도매 단계 유통비용을 7천억 원 절감하고 그 혜택은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도매시장은 일정 요건을 갖춘 다양한 판매자와 구매자가 시·공간 제약 없이 24시간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한 전국 단위 시장이다. 올해 2월 민·관 합동 개설작업반을 구성하여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나선 지 10개월 만에 공식 개장한 것이다. 역사적인 온라인도매시장 1호 거래 품목은 양파이다. 판매자는 전남서남부채소농협(조합장 배정섭), 구매자는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이다.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더본코리아가 요청한 발주거래 물량(10톤)을 전남 무안의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이 선별 과정을 거쳐 음성 전처리센터까지 직배송할 계획이다. 온라인도매시장에서는 상품거래가 체결된 이후 산지에서 구매처로 직배송되어 물류 최적화가 이루어진다. 기존 대비 유통단계가 단축(3단계→1~2단계)되고 유통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생산자는 기존 거래선을 유지하는 가운데 새로운 출하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출하 선택권이 확대된다. 구매자도 전국의 상품을 플랫폼에서 비교·구매할 수 있어 합리적 가격으로 농산물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가 커진다. 공식 출범 이전에 플랫폼 기능 점검·보완을 위해 추진한 파일럿 사업 기간 중 거래 사례(10월 16일~11월 10일, 111건)를 분석한 결과, 산지 직접 판매에 따른 위탁수수료 절감 효과 등으로 농가수취가격은 오프라인 대비 4.1% 상승하고, 유통경로 단축 및 물류 최적화로 인해 출하·도매 단계 비용은 7.4% 절감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농식품부는 온라인도매시장의 조기 안착을 위해 거래 상품 품질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우선 대량 거래 농산물 품질관리 역량을 고려하여 출범 시 판매자 자격요건은 연 거래 규모 50억 원 이상 생산자단체·법인으로 설정했다. 품목, 수량 등 기본정보 외에 온라인 거래에 적합하도록 당도·산도, 색택, 크기(cm) 등 상세한 품질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품질 관련 분쟁 발생 시 3단계 분쟁조정 과정을 통해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판매자·구매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판매자에 대한 플랫폼 이용 수수료(거래 금액의 0.3%)를 3년간 면제하고 구매자 대상 특별 보증보험증권(보험료율 상한 1.85%) 제공 및 일부 보험료 환급도 지원한다. 물류업체 매칭 수수료(10%), 견본택배비 등 물류 관련 비용도 지원한다. 농식품부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고, 참여업체 대상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온라인도매시장의 조기 안착을 지원하겠다”라면서, “2027년까지 산지 농산물유통센터(APC) 100개소를 스마트 농산물유통센터(APC)로 전환하고, 민간의 유통혁신과 신산업 창출 지원을 위한 디지털화된 농산물 유통정보 공개 등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혁신을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자료=농림축산식품부>
    • 유통
    2023-12-01
  • 몸속에서 유전자 가위 발현하는 돼지 개발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유전자 가위로 널리 알려진 캐스나인(Cas9, CRISPR associated protein 9) 단백질을 몸속에서 발현하는 돼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살아있는 돼지에서 유전자를 편집할 수 있는 돼지가 국내에서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으로는 중국(2017, 2023)과 독일(2021), 덴마크(2022)에 이어 네 번째다. 농촌진흥청은 유전자 기능 연구에 있어 돼지를 활용한 유전자 편집 동물 제작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체세포 복제 방법을 활용해 이를 발현하는 돼지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캐스나인 유전자 가위가 살아있는 돼지의 몸속에 있으면 유전자 기능을 동물의 체내에서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실험실에서 배양된 세포를 활용하는 것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원하는 유전자 기능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다. Cas9 유전자 가위는 특정 DNA 염기서열을 절단해 유전자 편집을 가능하게 하는 단백질을 말한다. 살아 있는 동물 체내에서의 유전자 편집은 기존에는 캐스나인 유전자 가위와 가이드 알엔에이(gRNA)를 체내에 직접 넣어주어야 가능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유전자 가위의 크기와 동물 자체의 면역 반응 때문에 유전자 편집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돼지는 이러한 캐스나인 유전자 가위를 자기 몸속에서 만들기 때문에 이런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또한, 이 돼지는 우리나라 제주 재래 흑돼지로부터 개량된 ‘난축맛돈’을 기반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나라 재래 돼지 개량 연구를 수행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돼지의 다양한 조직에서 캐스나인 유전자 가위가 만들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해당 돼지의 세포에 가이드 알엔에이(gRNA)만 주입해도 돼지 질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침입 통로 역할을 하는 유전자를 제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개발된 돼지가 살아있는 유전자 편집 모형 동물로써 근육량 증가, 기후변화 극복, 질병 저항 등 축산분야뿐만 아니라 사람의 질병 연구나 약물 개발 등 의약학 분야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특허 출원(출원번호 1020230140898)도 마쳤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바이오공학과 류재규 과장은 “돼지의 경제형질, 열 내성, 질병과 관련된 다양한 후보 유전자의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유전자 가위를 지닌 돼지를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유전자 가위 돼지를 증식하고 생체 내에서 효과적으로 유전자를 편집하는 가이드 알엔에이(gRNA) 제작법을 확립하는 연구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뉴스
    2023-11-30
  • 부유물 감김사고 발생 해역 한 눈에 파악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부유물 감김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해역의 정보를 선박운항자들이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부유물 감김사고 현황도’를 제작하여 12월 1일(금)부터 여객선‧어선 등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폐어구 등 바다에 떠다니는 부유물 쓰레기는 선박의 추진기에 감겨 운항중단으로 인한 손실을 입힐 뿐만 아니라 선박의 전복 등 2차 사고를 일으킬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이러한 부유물 감김사고를 예방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2020년부터 38개 주요 여객선 항로의 부유물 수거, 비상시 대응을 위한 관계기관 협력체계 운영, 주요 부유물 발생 현황 자료 구축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분석‧시각화한 사고 위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유물 감김사고 현황도를 제작했다고 해양수산부는 설명했다. 부유물 감김사고 현황도에서는 6개 권역별로 사고 건수에 따라 배경색(적색)의 농도를 다르게 표시하여 선박운항자들이 한 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으며, 사고가 가장 빈번한 구역은 진한 적색으로, 평택항 입항 항로 인근 매박도~제부도 및 안면도 남측~군산 횡경도 등이 해당된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바다내비’ 앱에서도 실시간으로 부유물 감김사고 현황도를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사고 좌표 데이터는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에도 게시하여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현황도는 1년 주기로 최신 내용을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갱신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유믈 감김사고 현황도는 선박운항자들이 운항 구역의 위험성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되어줄 것”이라며, “선박을 운항할 때 이 현황도를 미리 확인하셔서, 부유물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해역을 진입할 때는 더욱 철저히 주의를 기울이며 안전하게 운항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농어촌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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